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보헤미안 랩소디, 프레디머큐리의 영화같은 인생이야기

by 호스토리79 2023. 2. 13.

출처 : 구글

'보헤미안 랩소디'가 뭐야?

이 영화의 제목인 보헤미안 랩소디는 주인공인 프레디머큐리의 밴드 '퀸'의 노래제목이다.

프레디머큐리는 공항에서 수하물 노동자로 일하며 음악의 꿈을 키우다가 보컬을 구하던 로컬밴드에 들어가 밴드를 이끌게 된다. 타고난 쇼맨쉽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중들을 사로잡으며 독창적인 음악적 영감으로 명곡들을 탄생시키고 승승장구하던 퀸은 소속사와 방송사 모두가 반대하는 무려 6분짜리 실험적인 곡을 기획하게 된다. 하지만 모두의 반대에 보란 듯이 '보헤미안 랩소디'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퀸은 월드스타가 되게 된다. 하지만 좋은 일뒤에는 대게 나쁜 일이 따르는 법, 프레디머큐리는 개인활동에 욕심을 내며 성정체성 또한 혼란을 겪게 되고 사생활을 관리하지 못해 삶은 엄청나게 피폐해지게 된다. 이에 밴드 퀸은 해제수순을 밟게 되고 각자의 삶을 살다가 아프리카 빈민 모금활동을 하기 위해 열리는 세계적인 'Live aid' 공연이 기획되고 여기에는 당대 최고의 스타들인 폴 메카트니, 스팅, 마돈나, 엘튼 존, 믹재거 등이 참여한다는 소식에 퀸 또한 우여곡절 끝에 다시 뭉쳐 공연을 마치고 프레디머큐리의 죽음으로 이 영화는 끝나게 된다.  

 

그는 어떤인생을 살았나

"I won't be a rock star. I will be a legend."(나는 록스타가 되지 않을 거야, 나는 전설이 될 거야)  -프레디 머큐리

 

이 영화가 개봉되고 난 이후 한국에서는 한동안 프레디머큐리가 라이브에이드 공연에서 했던 '에오 에오 에~~~오' 애드리브가 각종 매체와 스타들에게 패러디되며 엄청난 열풍이 일었었다. 노래는 시간이 지나도 기억되고 그 향수로 오히려 다음 세대에서도 크게 회자되곤 한다. 프레디머큐리의 바람대로 그는 단순한 락밴드의 보컬이 아닌 전설이 되어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프레디머큐리의 삶은 평범과는 거리가 아주 먼 그야말로 영화다.

1946. 9. 5. 탄자니아에서 가부장적인 집안의 맏아들로 태어난 그는 인도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공부보다는 음악과 운동에 관심이 많았다. 이후 온 가족이 영국으로 이민을 갔고 집안 상황이 좋지 못해 그도 공항에서 수하물노동자로 일하게 되었지만 음악을 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본명은 파로크 불사라(Farrokh Bulsara)였지만 과거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프레디머큐리로 개명을 하고 툭 튀어나온 앞니와 독특한 외모로 인종차별을 받고 파키스탄 사람으로 오해받아 비웃음도 받았던 그는 결국 보컬을 구하던 밴드에 들어가 기타리스트 브라리언 메이, 드러머 로저테일러, 베이시스트 존디콘과 함께 "우리는 부적응자들을 위해 연주하는 부적응자들이다, 세상에서 외면당하고 마음 둘 곳 없는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밴드"라며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Love of my life, we will rock you, bogemian rhapsody, we are the champions, radio gaga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퀸은 월드스타의 반열에 오르지만 팀분열을 겪으며 헤어지게 되었고 동성애와 방탕한 생활으로 프레디머큐리 또한 많이 망가지게 된다. 하지만 1985년 7월 13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에티오피아 기아문제 해결을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기획된 관객 7만 명가량, 전 세계 19억 명가량이 생중계로 시청하는 대규모 공연에서 공연하고 싶었던 머큐리는 팀원들을 찾아가 설득시켜 다시 한번 뭉쳐 공연을 하게 되었고 이후 프레디머큐리는 1991년 에이즈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진한 여운

나의 입장에서 볼때는 프레디머큐리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산 멋진 사람' 같았다.

비록 영화 말미에 하루가 머다하게 술을 마시며 방탕한 생활을 하며 무너져가는 그의 인생이 나오지만 어릴 때부터 가부장적인 집안의 맏아들로 태어나 독특한 외모로 인해 주위에서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았을 것이며 인도 유학생활을 하며 외롭게 자랐을 것이고 성인이 되어서도 성정체성이 흔들리게 되면서 개인적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았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열정, 그리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아 노력했고 창작의 고통에 시달리며 후세에도 길이 남을 노래들을 만들며 결국 자신의 바람대로 단순한 락밴드 가수가 아닌 전설이 되어버린 그를 보니 존경심이 든다. 향년 45세에 지병으로 사망하였지만 한번 왔다 가는 인생 정말 짧고 굵게 살다 간 사람으로 생각된다. 나는 무엇에 이렇게 열정적으로 생활해 볼 수 있을지 생각해 보며 리뷰를 마친다.